성누가회 필리핀 의료선교 은혜 가운데 진행돼

성누가회 힐링핸즈 필리핀 의료선교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2월 15일과 16일에 필리핀의 마닐라 근처인 판디 불라칸 시에서 의료선교는 진행되었다.

성누가회에서 이 지역은 3번째 방문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세계적인 빈민촌 중에 하나이다. 성누가회는 통합 교단의 한 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진행하였다. 이번 의료선교에는 한국에서 약 40여 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하였고, 내과, 치과, 한방과, 약국이 운영되었다. 15일에는 성누가회와 방문 지역인 마풀랑 루파 바랑가이의 대표와 협약식을 가지기도 하였다. 이번 의료선교로 약 4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치료를 받았다. 함께 협업한 필리핀 교회의 목사는 ‘성누가회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어 참으로 감사하다. 이렇게 방문하는 것이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하였다.

신명섭 성누가회 대표는 ‘이번 의료선교는 이전보다도 더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무사히 의료선교를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17일에는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 봉사, 머리의 이 제거 작업, 식사 제공 봉사를 하였고, 빈민촌의 집에 장판을 깔아주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교육의 내용은 치아 건강관리, 손 씻기 위생 관리, 한국의 전통 문화 소개 및 미술 활동 등이었다. 이 빈민촌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재정 부족으로 그리기나 종이접기 같은 간단한 미술활동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선교팀이 와서 교육하고 미술활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성누가회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충치를 예방하는 일환으로 불소 용액 양치 활동을 진행하였고, 머리에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약품 처리 후 머리를 감겨주는 활동도 진행하였다. 이곳의 학생들은 대부분 이를 가지고 있고, 충치 이환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또한 성누가회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진행하였다. 이곳의 아이들 중엔 하루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한다.

성누가회는 또한 빈민촌 가정들을 방문하여 시멘트 바닥에 장판을 깔아주는 활동도 하였다. 이곳의 주민들은 정부에서 강제로 이주를 시켜서 8평 정도 되는 좁은 집에 4명부터 12명까지 많은 인원이 지내고 있다. 그런데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자면서 시멘트 독에 의한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장판을 깔아주면 시멘트독을 차단할 수 있어 영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장판의 가격은 이곳 주민들 평균 월 소득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주민 중에는 장판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누가회 힐링핸즈 팀은 장판을 구매하여 여러 집에 설치를 해 주었다.

한 참가자는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성누가회 힐링핸즈 선교에 참여한 한국인 참여자들 또한 평소 지나쳐 왔던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