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올랑고 시온교회 담임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된 의료선교

성누가회에서 1월 27일과 28일에 걸쳐 진행한 힐링핸즈 의료선교 활동이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의 올랑고 섬에서 진행되어 5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베풀고 완료되었다. 진행된 진료는 내과, 치과, 한방과, 약국이었다. 한국에서는 3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고, 필리핀의 2명의 의사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내과 파트

내과를 맡은 필리핀 의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꼼꼼하게 문진을 하면서 질환을 검진하였다. 필리핀의 대다수 주민들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데, 검진 받은 주민 다수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고, 일부는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 고혈압 진단을 받고 처방과 안내를 받기도 하였다. 그 밖에 감기와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내과질환도 진료하였다. 참여한 필리핀 의사는 이 주민들이 의료선교 이후에도 건강관리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환자들에게 진료의뢰서나 검진결과서를 나눠주고, 필리핀의 보건소에서 무료 진료를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을 위한 치아 불소도포


치과에서는 발치와 스케일링을 진행하였다. 많은 주민들이 치과 진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특히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지원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한 노인은 고등학생 때 스케일링을 받아본 뒤 처음 스케일링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주민이 치석이 아주 많고 잇몸병이 있었다. 보통 어릴 때는 치석이 별로 없는데 15살의 어떤 소녀는 치석으로 치아가 뒤덮여 있기도 하였다. 충치로 인해 발치를 하는 주민도 많았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불소도포를 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처치를 하였다.

한방과


한방과에서는 침 시술을 통해 다양한 통증을 치료하였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이 많이 찾아 왔고 그 외에도 근육통이나 두통이 있는 주민들이 침 치료를 받았다.

약국 파트


약국에서는 내과에서 처방한 약들을 환자들에게 나눠 주었고, 또한 참석한 모든 주민들에게 비타민을 제공하였다. 필리핀 주민들은 채소 섭취가 부족하여 비타민 영양 부족이 많다.
이번 올랑고 섬에서 의료선교 지역인 퉁가산 바랑가이의 대표가 현장을 방문하여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다.

의료선교를 마치고 봉사자분들과 함께


이번 의료선교에 참석한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 후 본인들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나누었다. 한 치과의사는 ‘부모님이 항상 다른 사람을 돕고 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의료선교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나누기도 하였고, 한 간호사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무료한 삶을 살았는데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 나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나누기도 하였다.


신명섭 성누가회 대표는 ‘이번 의료선교 장소 주민들은 지난 번에 방문한 빈민촌 주민들보다는 건강 수준이 나은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의료선교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고 소감을 나누었다.